What is your Blue?
Term : 2021.10.08~10.30
Place : Gallery C2

코로나로 인해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사람들과의 만남과 소통이 제한되는 시대에 개인적인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답답하고 우울(Blue)한 감정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발생하고 있다.

데님브랜드 지엠에이치는 청(Blue) 특유의 느낌이 주는 자유분방함을 통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쉼'의 형태를 생동감과 활력이 넘치는 이 시대의 진정한 나만의 '쉼'에 대해 정의해보고자 한다.

각자의 색깔을 가진 패션 디자이너, 아티스트들이 함께 다양한 관점으로 '쉼'에 대한 메세지를 콜라보레이션 전시로 선보여 ‘힐링’을 선사하고자 한다.

작가들의 ‘쉼’과 ‘휴식’에 대한 다른 시각과 해석이 구현되어 관람자에게 ‘쉼’이라는 개념 자체에 대한 환기를 유도한다. 이는 더 나아가,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현 세대에게 ‘휴식’이라는 의미의 변화점과 방향성에 대한 제시와 환기를 통해, 관람자 각자에게 각기 다른 답을 유도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있어서 진정한 쉼에 대해 우리 모두가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시를 통해 본연마다의 안정감을 찾아가는 경험을 하게 되어 조금은 더 일상을 능동적으로 마주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제5전시장: 내면의 탐구

본 관에서 지향하는 쉼에 대한 개념은 지극히 개인성을 띠게 된다. 여백 속에 유동적이며 형상적인 작업들의 배치와 그 사이를 걸어가는 행위의 의식 선 위에, 관람자 개개인으로 하여금 본인의 내면의 의식과 호흡에 집중하게 하고, 외부와 배제된 본인 내면의 탐구로 유도한다.

위와 아래에서 각기 시작된 접합된 돌의 형상은 찢어질 듯하면서도 그 두께감을 유지하며 형태를 버티고 있는 천과의 접합에서 시작된다. 다른 성질을 가진 두 소재는 하나의 매개체로 변환되어, 불안정함 속에서 그 의미를 찾아간다. 이는 각기 다른 시점에서 시작된 무게감과 성향이나, 공간성과 관람자의 이동을 통한 시선의 이동으로 두 번째 천과 이어지며 합산된다. 이는 완벽한 합산이 아닌 불안정하면서도 미세한 긴장감 속에서 존재한다. 시각화되어 결합된 소재들의 마티에르는 관람자의 시선의 이동과 시각적인 촉각의 경험의 합산을 통해, 관람자의 내면의 의식 안에서 끊임없는 확장과 이어짐의 연장선 위로 유도해, 내면의 의식과 본질성에 대한 탐구에 집중하게 한다.

개인적인 공간에서 휴식은 외부와 배제된 본인 내면의 탐구이나, 이는 동시에 외부라는 피사체를 인식하고 있을 때 존재가 가능한 하나의 방식이다. 외부와 내부, 공적인 생활과 개인적인 생활, 연약함과 강직함 사이에서 미세한 저울질과도 같은 균형감의 줄다리기 안에서 존재하며, 개념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탐구로 유도하며, 관람자만의 휴식에 대한 개념을 확립시키길 고대한다.